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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변경된 페이스북 메신저 API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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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페이스북 API중에 Chat API가 있었습니다. 카카오톡의 게임 홍보 메시지처럼 페이스북 내에 있는 메신져 플랫폼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API였는데요. 기존에 사용 빈도가 적었던것인지 사용에 특별한 제약 사항이 없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API였습니다. 심지어 Graph API를 이용해서 서버상에서 호출하는것도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기존의 Chat API가 Deprecated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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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30일에 기존의 XMPP기반의 채팅 API가 Deprecate 될것임을 공지하였었고 2015년 4월 30일에 더이상 이 API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제공되었던 API를 사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addUserToGroup : 특정 유저를 그룹 채팅에 추가합니다.
  • changeArchivedStatus : 채팅을 보관 상태로 변경. 채팅 목록에서 즉시 사라지며 보관함에 들어갑니다.
  • deleteMessage : 이미 발송된 메시지를 삭제합니다.
  • deleteThread : 채팅을 삭제합니다.
  • getCurrentUserID : 현재 로그인되어있는 유저의 페이스북 ID를 가져옵니다.
  • getFriendsList : 친구의 페이스북 계정 정보를 가져옵니다. 이름, 성별, 프로필사진, 생일여부등을 알 수 있습니다.
  • getOnlineUsers : 친구들의 온라인 상태 정보를 가져옵니다. 오프라인, 유휴상태, 온라인, 모바일사용중으로 분류됩니다.
  • getThreadHistory : 현재 채팅의 히소토리를 가져옵니다.
  • getThreadList : 채팅 목록을 가져옵니다.
  • getUserID : 페이스북상의 이름으로 ID를 가져옵니다.
  • getUserInfo : 페이스북 ID로 계정의 정보를 가져옵니다.
  • markAsRead : 특정 채팅의 내용을 모두 읽은것으로 지정합니다.
  • removeUserFromGroup : 그룹에서 유저를 제거합니다.
  • searchForThread : 채팅방의 이름을 검색합니다.
  • sendMessage : 메시지를 발송합니다. 텍스트, 스티커ID, 파일/이미지, URL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sendTypingIndicator : “유저가 글을 작성중입니다”라는 상태 메시지를 상대측에 보여줍니다.
  • setTitle : 그룹 채팅의 방 이름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2015년 3월 25일에 새로운 메신저 플랫폼이 발표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XMPP 버전의 API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기능이 축소되었습니다. 아마도 친구들의 정보라던지 온라인 상태를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생각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페이스북 자체의 새로운 메신저 플랫폼에 대해서 밀어붙이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아무래도 기존에는 메신저 기능을 페이스북의 +@ 기능정도로 생각하다가 좀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기로 하면서 방향을 폐쇄적으로 변경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페이스북의 메신져 플랫폼에 대한 소개글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Messenger Platform

메신저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개발중인 앱에 메신저를 통합하는 과정을 좀 더 쉽게 해줍니다. 그렇게 함으로 써 메신저를 사용하는 6억이 넘는 사용자들이 GIF, 사진, 비디오, 음성메시지 등등을 활용하여 새롭고 재미있게 그들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메신저 플랫폼을 사용하면 앱의 컨텐츠들은 개인 혹은 그룹 메시지들이 창의적이고 표현적인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줄것입니다. 또한 개발자들에게 성장과 재참여를 할 갖게할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메신저 플랫폼의 앱은 메신저를 통해 유저로 하여금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앱의 컨텐츠를 사용하여 답장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만약 메시지를 받은 유저가 앱이 설치되어있지 않아서 바로 답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메신저를 앱스토어로 이동시켜 바로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이 과정은 유저가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앱을 추천받게 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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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플랫폼을 이용하여 개발자는 앱의 사용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메시지를 받은 유저가 이미 그 앱을 설치한 상태라면 그들은 바로 메시지의 이미지에 함께 표시되는 답장(Reply)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해당 앱을 실행시켜 결과를 가지고 메신저에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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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를 전송하는것을 Basic 메시지라고 부르고 이렇게 설치나, 답장을 유도할 수 있는 메시지를 Optimized 메시지라고 부릅니다. 이 Optimized 메시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 컨텐츠 공유하기를 하였을 때 선택가능한 공유 선택지중에 페이스북 메신저가 가장 첫번째로 떠야 합니다. 유저 경험 차원이라는데 그냥 페이스북의 욕심이겠죠^^;
  •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통계분석툴(Analytics)를 반드시 붙여야 합니다. 이것을 붙임으로써 각종 통계를 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근데 강제 하는 이유는 페이스북도 궁금해서겠지요^^?
  •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에 앱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이때에 당신의 앱은 앱스토어에 이미 출시되어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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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앱의 메신저 통합된 사례는 메신저의 대화상의 새로운 탭을 통해서 바로 연결되는 홍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메뉴를 통해 이미 설치된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바로가기로 사용될 수 있고 새로운 유저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도 있습니다.

Business on Messenger

메신저 플랫폼 이외에는 어떻게 사람들과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시킬 수 있을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메신저 비지니스 플랫폼도 있습니다. 이 메신저 비지니스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것을 가능케 합니다. 유저가 어떤 기업의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유저는 기업과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구매가 확정되었는지 배송 상태는 어떻게 되는지 메신저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특정 폼 없이 자유로운 양식으로 기업에게 질문을 하고 빠른 답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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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verlane, Zulily, Zendesk 등의 기업에서 적용하여 경험을 실시간 채팅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 https://developers.facebook.com/docs/messenger/overview

페이스북 이펙트 – 본격 스펙타클 기업 투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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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페이스북의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소셜네트워크”라는 영화였는데요 나는 대학생활동안 무엇을 한것일까 후회를 하게 만드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이후에 페이스북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갔는데 때마침 이런 책이 나와서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너무 바쁜지라 책을 읽는데 2달이나 걸렸네요. 책의 내용은 마크 쥬커버그가 어떻게 페이스북을 만들고 성장시켰는지가 주로 나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책의 엄청난 점은 기업의 투자에 대한 꽤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투자를 하려고 안달난 회사와 그런 회사들을 잘 요리하는 페이스북간의 혈투(?)는 보는 내내 긴장을 유지시켜 주더군요.

실제로 번역도 지식없는 영어 전공한 사람들이 한게 아닌 관련 업계 종사자분이 하셨더군요(이름은 기억못해 죄송합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한데 모인 사람들이 성공시킨 거대한 서비스입니다. 뛰어난 사람들이 모였고 지금까지 이렇게 회사의 가치가 커진것에는 션파커의 도움이 큰것은 사실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책을 보면서 조금 다른것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한 서비스와 그 밑에서 돌아가고 있는 플랫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것일까?

들여다보면 페이스북에서도 그 많은 인원을 가지고 하나의 큰 기능을 추가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플랫폼 발표 직전에 간신히 정상적으로 동작하게 만들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다수가 모여 3개월이 걸려 하나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페이스북입니다. 그리고 생태계를 만들고 있고 세계의 유명한 오픈소스 활용의 선두주자입니다. 그렇기에 시스템 운영에 있어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외부의 라이브러리를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스북에는 마크쥬커버그의 많은 동료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마크쥬커버그 역시 단지 젊은 청년은 아닌것임에 분명한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의 결단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물론 처음에는 많은 문제가 있는것으로 나오지만)이 회사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것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의 페이스북에는 기존의 큰 역할을 했던 멤버들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처음의 모습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가며 많은 사람들의 비전을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오늘 트위터를 보다 보니 이런 말이 있더군요.

신입사원 여러분의 의무는 하루라도 빨리 이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인재가 되는것이며 사장인 나의 의무는 그런 제군을 어떻게 우리회사에 붙잡는가에 있다.

<보스턴컨설팅 신입사원 환영사>

위의 말을 비추어 생각해 보면 페이스북은 정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안의 인재들은 붙잡을수 없을 만큼 더 많은 성장을 했다고 보아야 할까요? 회사의 비전을 어떻게 사원과 공유할 수 있을까요?

기업이 성장하는것에는 어떤 특별한 인재와 대단한 우연과 회사의 의사결정능력보다 시스템이 중요해짐을 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에 회사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사원 하나하나를 챙기는것 대신에 회사에 점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시작함으로써 갈라짐이 시작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