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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 Out Syndrome – 소진 증후군

블로그에 왠만하면 사적인 이야기는 잘 안적지만 오랜만에 내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나의 성격은 왼쪽에 적혀있는 나의 모토인 “배움에 망설이는 그순간 당신은 2류”라는 말에서 잘 드러난다. 나는 망설이는것을 싫어한다. 성격이 급한것도 있지만 나는 무언가 의미없는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것을 매우 혐오한다.

그래서 나는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떠한 작은 배움의 기회가 찾아와도 한번도(어쩌면 몇번 있었을지도 모르겠다-_-a) 거절한적이 없다. 휴일을 적극 활용하여 각종 스터디나 세미나, 컨퍼런스를 찾아다녔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IT세계에서 뒤쳐질수 없다는 생각이 일부 작용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깊이있는 사람은 못되었을지언정 얕게나마 안해본것이 없을정도로 새로운것을 쫒아다니는것을 즐겨왔다.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으면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공부했고 한글로 된책이 없으면 원서나 해외의 포럼을 돌아다니면서 공부를 해왔다. 덕분에 나는 나이에 비해 생각보다 많은것을 해오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나의 성격은 무엇이든지 단기간에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남들이 6개월 걸려서 이루어낸 업적이 있다면 내가 후발주자인이상 나는 꼭 3개월이내에 끝내야만 마음이 놓였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내가 직접 설정한 목표 혹은 데드라인을 거의 지키지 못했다. 나는 항상 터무니 없는 목표를 설정하고 50~80%정도의 성과만을 이루어왔다. 하지만 이렇게 나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삶은 타인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는 결과를 얻기에 이르게 되었다. 나는 세상의 모든일을 내 기준에 맞추어 진행하였고 항상 불만족하였다. 이러한 자기 불만은 결과적으로 나의 모든일에 대하여 집요하리만큼의 집중력을 보였고 생각을 가공할줄 알게 되었으며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단기간내에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짧은 하루에도 하고자 하는것이 많았다. 하루에 4시간정도 자는 날이 허다했다. 바쁠때는 2시간밖에 못잘때도 많았다. 6시간을 자면 푹잔것만 같았다. 주말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뒹굴뒹굴”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혐오하고 “오늘 뭐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경멸한다.

예전에 15년차 인사 담당자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나와 30분 정도 이야기를 해보더니 나에게 이말을 해주었다. “외골수” 자기가 수많은 사람을 만나봤지만 당신의 말투에서 외골수의 느낌이 강하게 뭍어나온다고 했다. ㅎㅎ 나는 웃었다.

이 모든것이 나의 원동력이다. 나는 끊임없이 부정하고 의심하고 서두르고 완벽함을 꿈꾼다. 하지만 지금은 이 원동력을 잃어버렸다. 장기간의 슬럼프에 빠져있다. 짧은 인생경험에도 많은것을 예측할수 있었던 – 나는 이것을 직관력이라고 보고 있었다 – 능력도 잃어버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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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 Out Syndrome(연소 증후군) 이라는것이 있다. 정신과 전문의 조만철 박사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원인을 언급하고 있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힘든일,마음의 갈등이 생기는일, 재미없는 일, 앞날이 보이지 않는 일을 오래 계속할때, 그리고 그일을 중단 할 수도 없거나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할때 생긴다.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나름의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연구중이다. 생각해보면 위의 언급된 원인을 제거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메이요(Mayo)는 호손실험을 통해 조직의 목적 달성을 이루기 위해 감정적, 정서적, 심리적 요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인간관계론을 증명하였다. 내가 관리자라면 이런 직원을 두고 어떤 대책을 세울수 있을까. 내가 CEO라면 이런 직원을 두고 어떤 비젼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은 차근차근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것부터 시작하자. 내 창의력을 되찾아오는것은 좀 더 뒤로 미루자. 세상에 모든것이 내가 생각하는데로 되는 경우는 없다. 내가 무조건적으로 옳지도 않다. 지금 나는 상황을 지켜보겠다. 내가 크게 옳거나 혹은 크게 틀리거나 하는 것이 눈으로 확인되는 시점에 나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것 같다. 내 인생이 큰 굴곡 없이 이대로 평범하게 흐르는것은 참기가 힘들다.

나의 원래 성격을 찾아오는것이 과연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모르겠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지만, 어쩌면 임종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지금의 내 모습이나 즐기면서 사는 인생이나 종이한장 차이정도밖에 안되는거 아닐까.

아이폰4를 쿨하게 구매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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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달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아이폰4를 수령하였습니다. 정말 이 작은 손안의 기기를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만 살 수 있다니 정말 웃긴일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KT의 고객응대 서비스 부분은 SKT와 비교하면 크게 체감될 정도로 안좋긴 하지만 표현명 사장 취임이후 무언가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는것 같고 무엇보다 공격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KT도 이제 꺼려할만한 나쁜곳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6개월 가까이 아이폰 3GS를 SKT 유심을 꼽아 사용해 왔습니다만, SKT에서는 아이폰을 쓰기에는 여러가지로 불편한점이 많습니다. 우선 요즘 엄청나게 늘어난 WIFI존인데요 QOOK&SHOW라는 이름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유심인증을 하는 바람에 SKT폰으로는 무용지물이 되었죠. 실제로 써보니 유튜브 동영상을 플레이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보이지만 웹서핑이나 간단한 일들을 할때는 아주 잘되더군요.

더군다나 KT의 WIFI존에서 잘 안될경우 Olleh 콕!콕 어플을 이용하여 신고하시면 바로 점검을 나와준다니 예전에 비하면 정말 노력하는 모습같아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전화 수신 감도가 안좋을때도 이 어플로 신고를 하시면 점검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오늘 쓸 주제는 아이폰4 수령시 테스트를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 하는것입니다. 인터넷상에 하도 불량 이야기가 많고 아이폰4의 문제점을 하루가 멀다하고 신문에서 때려대니 저도 받을때 엄청 불안하더군요. 제발 멀쩡한 놈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령을 해보고 지극히 정상적인 놈을 보며 허탈한 마음에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상에 다양한 테스트 방법론이 올라와 있지만 제 생각에는 다들 뭐랄까 너무 결벽증 같다고 할까요, 그걸 일일이 다하고 앉아있어야만 할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세밀한거 같아서 저처럼 일일이 세세한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운에 맞기는(?) 삶을 사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릴만한 빌드를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 REQUIREMENT

아이폰4를 이미 가지고 있는, 혹은 일반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친구 1명

* 외관 점검

가장 먼저 받자마자 외관을 확인해 봅니다. 왠지 중고틱하진 않은지 모서리 찍힌 자국이 있지는 않은지 하단의 나사가 둘다 같은 모양인지 전체적으로 멀쩡해 보이는지 확인해 봅니다. 또한 뒷면의 MIC 스티커가 다음(한국버젼)과 같은지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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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전화 기능 점검

친구전화기로 새아이폰4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전화가 정상적으로 걸려오는지 확인합니다. 정상적으로 걸린다면 전화를 받아봅니다. 귀에 댈때 화면이 꺼지는것을 확인하여 조도센서의 정상 동작을 확인합니다. 전화기를 통해 말하고 들어봅니다. 이 모든것이 정상이라면 전화를 종료하고 문자를 주고 받아봅니다.

* 하단 스피커 점검

위의 점검으로 통화용 스피커와 마이크가 정상인것은 알았습니다. 하단에 멀티미디어용 스피커가 있습니다. 설정 – 사운드 – 벨소리 에 들어가 아무 벨소리나 선택하여 소리가 나오는것을 확인합니다. 이때에 하단의 두개의 스피커 모양중에 한곳에서만 소리가 나옵니다. 다른 하나는 마이크입니다.

* 버튼 점검

점검해볼 버튼은 모두 5개입니다. 상단의 전원(Sleep), 전면의 홈, 왼쪽의 진동/벨모드 전환 스위치 및 볼륨 조절 버튼이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합니다.

* 카메라 점검

기본 카메라 어플을 실행하여 전/후 카메라를 모두 사용하여 촬영해 봅니다. 이때에 카메라 렌즈부분을 손으로 막아 화면을 검게 만든후에 눈에 띄는 불량화소가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 부가 안테나 점검

대부분의 개통하는 매장에서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WIFI가 잡힐것입니다. 설정 – Wi-Fi 에 들어가서 설정후에 웹서핑을 해봅시다. 정상이라면 기본 지도어플을 실행하여 왼쪽 하단의 화살표 버튼을 눌러 GPS를 활성화 시켜 현재 자기 위치가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실내에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정확해 지니 대략적으로 맞는것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 무료 캐치콜 가입

아이폰에 전화가 안걸려온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저의 주변에 이미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런일이 일어난적이 없지만 그래도 그런 문제점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캐치콜에 가입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폰을 정상적으로 개통후에 집으로 와서 http://cs.show.co.kr 에 접속후 스크린샷의 화면대로 따라가면 캐치콜을 무료로 1달 이용할 수 있습니다. 1달이 지난후에는 자동해지 되니 편리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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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전화를 사용중인 가족간 결합상품에 추가

이것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KT 결합상품을 사용하면 집에서 사용중인 모든 유선인터넷과 무선통신관련 상품을 묶어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점이 한가지 있네요.

아이폰을 가족할인에 묶을수는 있으며 본인만 못받을뿐 다른 가족에게는 +@ 장치가 추가된것으로 되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꼭 하셔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