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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젯 코리아 컨퍼런스 2008을 다녀왔습니다.

고슴도치팀에서 위젯 코리아 컨퍼런스 2008의 초대권 이벤트를 하길래 지원하여 당첨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자리에 무료로 초대해 주신 고슴도치팀 및 아이디테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우 즐겁고 배울것이 많은 자리였습니다. 지금부터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행사에 가기 전부터는 위젯이라길래 당연히 개발과 관련된 컨퍼런스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케팅에 대한 컨퍼런스로 보는것이 맞는거 같더군요.

하지만 개발자입장에서 마케터나 정책결정을 하기 위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관점을 듣게 되니 더 좋았던 자리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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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KT의 조산구 상무님의 “Open Web ecosystem thru widget” 발표입니다.

위젯을 통한 웹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위젯을 통해 풀이하시더군요.

게시자, 방문자, 제공자 등이 어우러진 마치 오픈소스의 그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위젯을 하드웨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점은 처음 알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미래는 이런 부분이 더 발전하지 않겠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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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님의 “2008년 국내외 위젯 시장의 현황과 전망” 입니다.

사진이 이상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몇장찍은것중에 이게 가장 걸어놓을만한 사진이더군요;

안티는 아닌데; 아무튼 발표를 보면서 느낀것은 이 위젯이라는 부분에서 위자드웍스가 정말 대표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회사구나 하는 생각과 발표 자료를 보며 정말 잘 만들었다? 혹은 저렇게 많은 자료를 찾아내느라고 힘들었겠다.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외의 위젯 시장의 현황에 대해 실사례를 포함하여 재밌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싸이월드 홈2등에서 위자드웍스의 위젯을 볼수있게 된다니 기대가 됩니다.

무언가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정확히 꼬집어 미래를 제시하시는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승승 장구 하실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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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안철수 연구소 송교석 팀장님의 “Google OpenSocial 플랫폼과 소셜 위젯 기반 SNS” 발표입니다.

구글의 OpenSocial API를 활용하여 IDtail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어떤 구조인지 OpenSocial의 컨테이너에서 돌아가는 구글 Gadget이 모든 OpenSocial을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호환된다거나 매우 개발자로서는 흥미로운 내용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확실히 듣고 보니 OpenSocial을 도입한다는 여러 SNS서비스들의 발표는 동상이몽이 맞는거 같네요.

단지 그들은 Gadget이 필요했을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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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SK커뮤니케이션즈 신성철 팀장님의 “위젯을 활용한 SNS의 서비스 및 수익 모델” 시간입니다.

싸이월드의 과거에 대한 분석과 페이퍼, 홈2등의 실패등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업체들이 싸이월드의 행보에 대해 궁금했을텐데 그것을 조금 느껴볼수 있는 시간이었지 않을까 싶네요.

위젯을 적극 도입하기로 한것은 이 컨퍼런스 주제에 걸맞는 발표 내용이었을까요? 아니면 정말로 싸이월드에서 위젯도입을 주 목표로 삼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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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디스트릭트 권희정 센터장님의 “모바일 위젯 UX Design 경향 분석” 발표입니다.

역시나 국내 최대의 웹에이젼시 회사답게 매우 디자인적인 발표자료였지 않나 싶습니다.

대기업의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회사라서 그런지 그런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얻게 되는 경험을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Contextualization + Personalization + Identity 2.0 (Like OpenID) 에 대한 숙제를 남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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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한성은 Evangelist 님의 발표입니다.

요즘은 Evangelist라는 표현들을 많이 듣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도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라는것일까요?

MS의 디스크탑 가젯을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비스타의 슬라이드바에 대한 설명을 많이 들었습니다.

막상 비스타를 써볼떄는 그냥 꺼버리는 슬라이드바였는데 엄청 큰 의미가 부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비스타 쓰는 분들 물어봤는데 몇분 안계시더군요.

아직 비스타는 시기상조인것 같습니다. 비스타가 옛날 윈도ME꼴 나는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MS의 Popfly등도 설명해 주셨는데 확실히 별로 막강한 위젯을 만들수는 없겠지만 손쉽게 매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선도적인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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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위자드웍스의 김범석 팀장님의 “해외 위젯 마케팅 사례와 핵심 성공 전략” 발표였습니다.

과연 오늘 컨퍼런스 들어 가장 뜨거웠던 발표가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마케팅에 대한 발표였는데 마케팅에 관심 많은 분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저도 나름 마케팅 == 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헛점을 찾아볼려고 열심히 보고있었는데 정말인지 그냥 끝내주는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기업입장에서는 양질의 광고 게시자를 크게 힘들이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이 부분은 아직은 IT계열에 치중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예를 들어 블로거가 예측되어지는 위젯 게시자라고 할때 그들이 전혀 관심없을것 같은 혹은 전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위젯이라면 확산이 힘들겠죠.

좋은 내용을 너무 많이 들어서 무엇을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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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롯데백화점 이상구 과장님의 “국내 위젯 마케팅 사례와 핵심 성공 전략” 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달통이라는 회사와 롯데백화점의 이런 IT를 이용한 홍보 전략에 힘쓴다는 점은 저를 조금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정보를 구축하고 분석하고 있다는점에도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상구 과장님의 재밌게 풀어 발표하시는 모습도 즐거웠습니다.

무언가 들었을때 느낌은 위젯을 통한 마케팅은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고쳐 고민하고 고민하면 분명히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진 위젯 마케팅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방법을 먼저 찾는 사람이 대박이겠죠.^^;

이로써 후기를 마칩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고슴도치팀의 도움으로 공짜로 다녀올수 있었지만 해당 행사에서 요구하는 13만원에 상당하는 참가비는 너무 비싸게 책정된게 아닌가 싶더군요.

비싸면 중식정도는 제공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발표자와 참여자들의 소통이라던가 토론 부분에 좀더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좋은 말씀 듣고 느낀 위젯 마케팅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른 마케팅 방법에 비해 손쉽고 진입 장벽이 낮음
2. 쉬운 확산 속도 (다단계)
3. 투자 비용이 낮음
4. 장기적으로 볼때 실패가 없음 (위젯의 사용현황 분석을 통해 실패 원인의 분석이 가능함)
5. 게시자들의 정보를 별다른 동의없이 사용할 수 있음(?)

위의 제 생각중에 5번의 경우에는 위험한 생각이긴 한데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블로그에 어떤 구조인지도 알 수 없는 위젯을 달게 됨으로써 위젯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 블로그에서 얻어갈 수 있는 메타 데이터를 얻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게시자는 불쾌하다거나 혹은 그에 수반하는 느낌이 안좋을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죠.

다들 유니클로의 Uniqlock 위젯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젯을 달때 무엇을 기입하셨나요?

스타일 뿐만 아니라 국가 설정을 하였죠? 암묵적으로 국가 정보를 유니클로에서는 수집한 것이고, 그것을 게시자들에게는 전세계 지도위에서 사용자들을 뿌려주며 마치 사용자가 많은 곳은 하이라이트를 해주는것처럼 보여주겠지만…

그런식으로 축적한 데이터는 더 많은 용도로 사용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유니클로에서 더 깊은 방식의 다른형식의 IT를 이용한 홍보를 계획할때 이 홍보 방식을 사용할 국가를 선정한다거나, 할때 구체적인 자료로 사용되어질 수 있겠죠.

또한 이쁜 발레리나들이 춤추는 그 뒤에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죠^^

위젯에 대한 윤리강령이나 규약들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먼저 만드는 사람이 임자가 될 것 같네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위젯을 이용한 마케팅은 더더욱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TMax Day 2008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순수히 자바 개발자로서 TMax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TMax는 사실상 국내 최대의 WAS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회사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새롭게 알았지만 웹서버, WAS, DB, Framework 등 거의 이쪽 업계 모든 분야에 손을 뻗치고 있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만나는 분들에게 들은 TMax의 이야기는 대부분이 “정말 빡씬 회사다. 직원들의 몸이 버텨내기 힘들다” 같은 이야기 뿐이었는데;;

그래도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한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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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내부 분위기 입니다. 이제 막 박대연 대표이사님의 발표가 시작될려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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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인 행사가 끝나고 곧장 Track 3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개발자라는 사람들에게는 신기술이라는 것은 어부에게서의 물고기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이전에 김대리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TMax의 프로그램들로 코드 없이 드래그앤드롭만으로 로직을 추가하는것등을 보여주었는데 확실히 기술력의 보유 없이 강력한 솔루션을 보유할 수 있다는것에 감명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솔루션을 사용하는 회사의 기술력은 TMax에 종속되어 버리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개발자가 손댈 수 있는게 점점 적어지니 TMax의 기술지원에 의지해야 할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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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x가 자체 기술력으로 OS를 만든건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의아한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의 설명을 듣다 보니 그것이 사실이겠구나 싶은 생각을 많이 받았습니다.

TMax에서 만든 Kernel에 대한 설명입니다. Unix/Linux의 커널을 많이 참고하였을것이라고 생각은 해보지면 커널 관련해서는 그 모든게 어렵고 쉬운것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보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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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뿐만 아니라 VM(Virtual Machine) 또한 개발하였다는군요. GC등의 설명을 들을때에 느낀건데 TMax가 얼마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인지 느껴졌습니다. 뛰어난 인재가 많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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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들어 관심있어하는 OSGI부분에 대한 발표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OSGI에 대해서는 2분정도인가만 설명하고 넘어가 버리더군요.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TMaxVM이 OSGI기반으로 작동한다는것은 알았습니다. 각각의 모듈이 번들이라는 이름하에 제공이 되고 VM의 재가동없이 모듈을 install/uninstall할 수 있다는것은 꽤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노트북을 꺼내 SpringDM(Dynamic Module/OSGI) 문서와 샘플 소스 코드를 보다 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로깅 모듈만을 WAS재가동 없이 install/uninstall하는데 DEBUG를 할때만 로깅 모듈을 설치하고 필요없을때는 제거할 수 있더군요.

OSGI는 정말 멋진 기술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던데 TMax에서는 저렇게 실무에 적용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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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OSGI관련하여 시연을 하던데 실내의 조명등을 홈네트워크 개념으로 컨트롤 하더군요. TMax의 기술력 과시용?? 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TMax OS의 화면입니다. 아직 Linux의 X를 포팅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파이어폭스도 아주 잘 돌아가는것을 보니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TMax의 잔치인 행사에 다녀 와서 뭐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어온건 아니지만 TMax의 기술력에 대해 많이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다만 발표자들의 태도에서 느낄 수 있는게 있다면 TMax가 외부에서 욕을 많이 먹는가 보더군요. 무언가를 했다고 하면 외부에서 일단 의심이나 별로라는 반응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발표자들 대부분이 기술력을 자랑하는 자리에서 방어적인 자세로 임하는것 빼곤 나름 멋진 발표들이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WebToB와 Jeus를 접해봤을때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멋진 회사가 있다는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모두들 “안될것 뭐하러 하냐”라고 말할때 “일단 해보고 생각하겠다”로 임하는 모습에서 TMax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형 OS도 내년에 나온다던데 많은 발전 기대하겠습니다.

하지만 “TMax는 개발자들 혼을 빼놓는 회사다”라는 업계 인식을 “TMax는 직원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기술력있는 회사다”라는 인식으로 바꿔놓는 시도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TMax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