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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Touch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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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회사 회식 때 직원들과 한가지 설전이 있었습니다. 사실 뭐 별 이야기 아니었지만… 내용이 무엇이냐 하면

곧 나올 iPhone OS 3.0의 iPod Touch용 OS가 유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블루투스를 지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사실 아무생각 없이 하드웨어가 지원을 하지 않는데 OS가 지원한다고 어떻게 블루투스 기능이 생기냐는 것이 저의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갑자기 궁금해져서 검색해 보았더니 제 생각이 완벽하게 틀렸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어 주는군요.

실제로 현재의 iPod Touch 2세대에는 나이키+ 리시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것을 지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써본적이 없고 도대체 신발의 모듈과 어떤식으로 통신하게 되는지는 고민도 해본적이 없었네요.

실제로 아이팟 터치에는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 사진은 아이팟 터치의 분해 사진입니다. 왼쪽 상단에 작게 써진 Broadcom이라고 써진 장치가 보이시나요?

해당 장치의 모델명은 BCM4325로써 802.11a/b/g with Bluetooth® 2.1 + EDR and FM 을 지원하는 장치입니다.

WIFI와 Blutooth를 동시에 지원하는 장치였다는 것이죠. 이것을 보니깐 믿음이 조금 생기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아이팟 터치 2세대는 단지 나이키+와의 연동을 위해 블루투스를 탑재하였다고요;;; 어찌보면 좋은 기능을 일부러 구현 안해놓은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캐논 DSLR을 쓸때의 느낌이 들면서 배신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사실 이런게 진정한 사업 수완이 아닐까 고민해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러나! 희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iPhone OS 3.0 발표날 Q/A 세션에서 애플의 Greg Joswiak이 아이팟 터치의 블루투스가 “Unlock” 된다는 답변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Peer-to-Peeer 연결이 가능해 지면서 외부의 블루투스 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곳 제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가지고 외부 장치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됨을 의미하는군요.

아이팟 터치의 iPhone OS 3.0으로의 업그레이드는 사실 무료가 아닙니다. $9.99 인데요. 지금까지 계속되는 새로운 기능들의 발표를 보면 꼭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의 이동통신 시장을 봤을때는 아이폰을 들여 돈안되는 짓을 절대 하고 싶어하지 않을테니 이통사 시장은 진시황제의 불로초를 향한 마음처럼 평생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만 찾아가며 하라고 냅두고 아이팟 터치라도 사랑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나저나…이런식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니 참 신기합니다. 마치 자동차를 샀는데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했더니 비행기로 변신하더라…하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이런 상황이면 고객은 회사에 화를 내야 하는데, 마치 미쳐 생각못한 선물을 받은것 처럼 기뻐하게 된다는 것이죠. ㅎㅎ

참고:
http://www.engadget.com/2009/03/17/2g-ipod-touch-to-have-bluetooth-capability-unlocked-by-iphone-os/
http://www.fudzilla.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12683&Itemid=70

뒤늦은 JCO 컨퍼런스 참여 후기

조금 늦었지만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JCO 컨퍼런스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전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기대를 하였던 컨퍼런스 였지만 왠지 우울한 비화가 있었습니다.

사전 접수가 시작한 당일 접수를 할려고 보니 아이디가 이메일 인증을 해야 한다고 나오더군요.

그러니깐 정확히 제가 이전에 가입을 한 상태였고, 로그인까지 가능하지만 이메일 인증이 안되어 참가 접수가 안되는 상태였습니다.

이메일 재발송을 하였지만 아무리 해도 메일이 오지 않더군요. 몇번의 시도끝에 일단 포기…

다음 날에 다시 시도하였습니다. 여전히 메일이 오지 않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JCO의 인증서버가 일시적인 문제가 있는 것일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음날에 재도전 하였습니다. 여전히 안되더군요. 그때까지는 사전등록을 통해 듣고 싶은 세션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것이 인원 제한이 있다는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3일이 넘도록 안되니 이상하다는 생각에 제 상황을 화면을 캡춰하며 증거자료를 만들어 두고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려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로그인만 되었지 글조차 쓸 수 없는 상태이더군요.

여차저차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계정을 하나 더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 인증을 하니 제대로 오더군요.

원래 있던 계정의 이메일 주소가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의 계정을 메일이 오지 않더군요.

아무튼 새로운 계정을 정상적으로 인증을 거치고 신청 화면을 보고 그때 깨달았습니다. 대부분이 마감이더군요.

듣고 싶은 강좌는 이미 꽉차있고요. 일단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선택이 가능한것만 쭉 선택해 놓았지만 JCO 컨퍼런스의 참여 열정이 조금은 꺾인 기분이었습니다.

당일이 되어, 정말 주최측에는 죄송하고 또 죄송한 일입니다만 그냥 가는것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SUN에서 썬테크블로거에게 선물 준다고;;;; 오라는 문자가 오길래 그냥 듣고 싶은 강좌는 못들어도 분위기라도 접해보고 오자는 생각에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SUN 부스에 가서 연필꽃이(?)를 받고 MS의 팝콘 부스에 기웃거리다가,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사람이 꽤 없었다고 하는군요. 그럴줄 알았으면 그냥 듣고 싶은 부스에 들어가서 들을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들여다 볼 생각까지 못했는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이번에 줄을 선다거나 하는 문제점을 개선하시는데에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신점 이해하고 노력에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단지 정보력이 빠른사람에게 선점의 기회가 돌아간다는 단점이 있을것도 같군요.

그리고 참여 신청한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 그 세션 때문에 JCO전체의 참여를 포기하게 되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고요(사실 제 변명입니다;;;)

확실히 올해의 새로운 방식은 듣는 사람의 편의를 높이는 대신에 전체 참여율이 떨어지게 되는 방식이지 않을까 싶네요.

자기가 듣고 싶은 세션을 못듣게 된다는걸 미리 알고서 안오는 사람들 VS 듣고 싶은게 있어서 왔는데 못듣게 되었을경우에 다른 세션이라도 참여할 사람들

같은 상황이 생길꺼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 많이 마련해 주시고, 다음번에는 빠른 처리 능력으로 제대로 참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