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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Play 부가가치세(VAT) 및 판매세(Sales Tax) 알아보기

이번에는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앱을 판매할 때 겪게 될 세금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또는 해외에 위치한 개발자가 한국의 사용자들에게 앱을 판매할 경우 한국 정부에 부가가치세(VAT)를 내야 합니다. 구글 플레이에서 안내하고 있는 VAT 가이드 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google_play_vat_guidelines

정리해 보자면 한국에 거주하는 개발자의 경우 구글플레이에서 정산받은 수익금중 10%를 개발자가 알아서 송금하시면 됩니다. 말을 좀 더 쉽게 풀어써보면 한국에 거주하는 개발자는 부가가치세 납부를 직접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개발자가 한국의 사용자들에게 판매할 때 발생하는 부가세는 구글이 직접 10%의 부가세를 추가로 취한 뒤 직접 정부에 대납 해주는 일을 합니다. 즉 해외 개발사는 한국에 직접 세금 신고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장사하는(?) 해외 개발사는 구글이 알아서 다 처리해 주니 한국의 부가세에 대해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 거주 개발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위의 가이드 라인에 의하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개발자는 대한민국 고객이 Google Play 스토어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경우 VAT를 결정하고 청구하고 송금할 책임이 있습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발자는 판매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가격에 VAT를 포함시켜야 하며 포함된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직접 판단해야 합니다.

즉, 만약 한국에 거주중인 개발자가 1,000원 짜리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한다고 할 때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 상품 가격 1,000원에 VAT 100원을 더하며 상품을 실제로 1,100원에 판매
  • 상품 가격 909.1원에 VAT 90.9원을 더하여 상품을 실제로 1,000원에 판매

전자는 VAT를 구매자에게 완전히 떠넘기는 셈법이 될 것이고, 후자는 VAT를 개발사가 떠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VAT는 당연히 구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므로 1,100원에 판매하는게 당연한 이야기일 것 같네요. 무엇보다 구글이 30%를 띄어가게 되는데 세금 설정을 따로 해주셔야 세금은 이 30%에서 빠지게 됩니다.

자 그럼 판매세(Sales Taxes) 설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VAT를 부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oogle_play_sales_tax_guideline

구글에서 이야기하는 판매세는 위와 같습니다. 개발자는 자신이 판매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판매 가격에 붙는 세율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로 이 판매세라는것을 이용해서 말이죠.

[Google Play Payments 판매자 센터]에 방문하여 설정 – 판매세 메뉴에 들어갑니다.

google_play_sales_taxes_1

한국은 캐나다도 유럽연합도 미국도 아니므로 기타국가 및 지역의 수정을 눌러서 값을 변경해 보겠습니다.

google_play_sales_taxes_2

대한민국의 값이 비어있네요. 여기에 10%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google_play_sales_taxes_3

네 대한민국이 10%로 추가되었습니다. 이제 앱 내 결제를 구동할 때 다음과 같이 자동으로 10%의 세금이 추가되어 과금되게 됩니다. 별도로 앱 내부에서 판매중인 디지털 콘텐츠의 가격을 10% 붙은 가격으로 노출해 줄 필요도 있겠네요.

google_payment_pop_with_tax

구글 판매자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판매 영수증을 보시면 다음과 같이 정상적으로 VAT가 붙어있는것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google_play_payment_receipt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발행하는 리포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Google Play Developer Console]의 보고서 – 재무보고서에 방문하면 관련된 리포트를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의 내용중에 세금 관련되어 표기된 부분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google_play_tax_report_korea

하나의 상품이 3개의 행(Row)로 이루어져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상품에 대해 Google fee, Charge, Tax로 분류 되어있습니다. 각각은 다음을 의미합니다.

  • Google fee : 구글이 과금한 판매 30%의 수수료, 판매 가격의 30%가 음수로 이곳에 적혀 있습니다.
  • Charge : 유저에게 과금된 금액. 결과적으로 Charge – Google fee가 개발자가 받게 되는 수익금 입니다.
  • Tax : VAT 10%값입니다. Google fee 계산에서 제외되며 국내 거주 개발자의 경우 우선 지급이 되지만 나중에 직접 세금을 정부에 송금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잘 봐두실 부분은 Buyer CurrencyMerchant Currency 입니다. 전자는 구매자의 화폐단위이며 후자는 판매자가 수령하게 될 국가 기준의 화폐단위 입니다. 둘다 한국이므로 KRW로 써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google_play_tax_report_hongkong

이번에는 참고로 해외 판매자의 리포트를 보겠습니다. 한국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중인 홍콩의 개발자의 리포트입니다. 국내 개발자와 다른점은 Tax 항목이 아예 없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구글이 직접 10%의 VAT를 직접 추가 징수한 뒤 한국에 납부하게 되므로 세금 정보가 아예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Merchant Currency를 통해 HKD(홍콩 달러) 로 환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개발자가 해외 거주 개발자라는것을 유추해 볼 수 있겠네요.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APK 번역 서비스 이용 후기

취미로 몇명이서 짬짬이 만들고 있던 게임을 글로벌 런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장애 요소는 다국어 지원이었습니다. 국내의 다양한 번역 업체가 있지만 구글플레이 개발자 콘솔에서 봤었던 번역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경험했던 결과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구글 개발자 콘솔에 접속하여 서비스중인 앱을 하나 선택하면 “서비스 및 API” 메뉴가 있습니다. 선택해 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review_android_translate_service_01

“시작 또는 진행률” 메뉴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번역에 필요한 리소스 또는 글들을 업로드합니다.

review_android_translate_service_02 review_android_translate_service_03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출발어”라는것을 설정합니다. 당연히 기존에 만들어진 게임이 한글기준이었기 때문에 한글을 외국어로 번역을 하기 위해 “한국어”를 선택합니다. 이후 “스토어 등록정보 번역”“APK 번역”을 통해 번역할 것을 올립니다. 스토어 등록정보 번역에는 한글로 구글플레이에 입력되어있는 앱정보를 입력합니다. 제목, 간단한 설명, 자세한 설명을 한국어로 올립니다. 구글플레이의 폼과 동일하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고 등록하기 용이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자세한 설명 폼에 서버메시지도 추가로 적어놨는데 개의치 않고 번역해주더군요.

“번역할 XML소스 파일 업로드”에서는 번역이 필요한 리소스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앱의 리소스에 등록되어있는 strings.xml같은 파일을 그대로 올리시면 됩니다. 다른 번역업체를 이용할때는 일일이 엑셀로 옮겨서 제공한적이 있는데 이부분은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생각됩니다.

또 특이한 점으로는 “번역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문맥 입력”이라는 란이 있는데 여기에 게임의 스크린샷등을 올려 번역하는 사람이 자신이 번역하는것이 어떤것인지 상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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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넘겨보면 몇단어(라인)의 번역이 필요한지 정리되어 나오고 번역할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한 특이한 점이 “이전 프로젝트의 번역을 재사용합니다.” 체크박스가 있는데 이전에 번역 이력이 있으면 그것을 재활용해서 실제로 번역을 해야 하는 양이 조절됩니다. (이전에 1000단어를 번역했고 strings.xml에 200단어가 추가되었다면 파일 통채로 올려도 200단어만 번역한다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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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업체별로 가격이 나옵니다. 가격차이가 꽤 있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그냥 깊게 생각하지 않고 “Trusted Translations”를 선택했습니다. 단지 싸다는 이유로요. 과연 싸면 비지떡일까 걱정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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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를 하면 번역이 진행중으로 상태가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확히 4일뒤에 번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점이라 생각되는게 번역이 시작되면, 구글독스를 통해 번역이 되고 번역시트의 링크가 메일로 전달이 되는데 번역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애매한건 스크린샷처럼 코멘트를 달아주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이런저런 피드백을 주어도 아무런 응답이 오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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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완료되면 위와같이 상태가 바뀝니다. 바로 리소스를 다운받을 수 있고 평가를 남길수도 있습니다. 다운을 받아보면 새로운 번역이 적용된 strings.xml 등의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토어 정보의 경우 텍스트파일로 포함되어있습니다. 번역에 걸린 시간은 몇시간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번역 요청을 하고 4일뒤에 번역이 시작되었고 곧 완료되었습니다.

구글의 APK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장점

  • 번역에 필요한 단어수만큼만을 측정해서 가격이 매겨지므로 굉장히 현실적인 비용처리가 가능
  • 번역 분량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납득이 가는 수준의 빠른 진행
  • strings.xml을 업로드 하면 번역된 strings.xml을 파일채로 받음 (values-ko → values-en)

단점

  • 번역 결과에서 문제가 있어도 뭔가 AS가 안됨. 번역중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줘도 대꾸가 없음(!?)
  • 은근히 오탈자나 연관성 없는 단어 사용이 있어서 자체 검수 작업이 필요
  • strings.xml 와 같은 XML리소스의 경우 내부에 Escape처리된 태그들이 틀어지는 문제가 있었음 (<font> → <Font> 이런식으로 변경되는 문제가 있었음)

결론을 정리해 보자면 자잘한 문제가 있지만 번역리소스 제출의 편리함 및 현실적인 가격으로 인해 이용할만한 서비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번역 품질은 오탈자가 은근히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번역 후 단어의 길이 차이로 레이아웃이 깨져서 조정작업이 필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