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사용하면서 항상 마주치는 표준입력(stdin)과 표준아웃(stdout)들의 세계는 매우 오묘하면서도 재미있는것이 많이 있는 영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통의 프로그램을 실행할때는 항상 함수나 메서드 단위로 실행되고 그것에 인자값들(Arguments)을 넘겨주어 사용하게 되는데요, 리눅스(굳이 유닉스니 기타 다양한 계열의 다른것들을 끌어들이진 않을께요;;)에서는 이런걸 뛰어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입/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이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보통의 리다이렉션은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사용합니다.

[code]>, <, >>, 2>&1[/code]
차례대로 오른쪽으로 표준출력, 왼쪽으로 표준입력, 오른쪽으로 표준출력(Append)입니다. 마지막의 2는 표준에러(stderr) 1은 표준출력(stdin)을 뜻합니다. 표준에러를 표준출력에 합쳐서 리다이렉트 하겠다는 뜻이죠.

하지만 이것은 일방적으로 하나의 목적(Target)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중 출력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행이도 tee라는 양방향 출력을 하는 명령이 존재합니다.

[code]COMMAND | tee >(PROCESS1) >(PROCESS2) >(PROCESS3) | PROCESS4[/code]
tee명령에서 >()을 사용하게 되면 세부 명령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가 세부명령이고 그 앞의 >가 표준입출력이 되겠군요. 다음의 간단한 예제를 볼까요.

[code]echo “hello” | tee >(less) >(more) | tail -f
hello
hello
hello[/code]
조금 억지 예제이긴 하지만 less, more, tail을 통해 3번을 출력하게 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파일을 쓰고 싶다면? 여기서 조금만 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code]echo “hello” | tee >(less > a) >(more > b) >(tail > c) >(head > d) | tail -f
cat a
hello
cat b
hello
cat c
hello
cat d
hello[/code]
세부 명령들에서도 표준 출력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써먹을데가 많은 명령이지만 첫번째 명령에서 파이프(Pipe)로 넘어오기 때문에 사실상 실시간의 멀티 스트리밍은 할 수 없습니다.

참고: http://linux.byexamples.com/archives/144/redirect-output-to-multiple-proc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