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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그로브 – 승자의 법칙

사용자 삽입 이미지승자의 법칙(Only the paranoid servive) – 앤드류 그로브 지음 / 유영수 번역

한글 이름은 승자의 법칙이라고 했지만 원제는 “편집증 환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나는 항상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개선시켜야 하고 더 잘해야 하고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되면 참지를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편집증 환자일지도.

나는 나름 내가 편집증 환자에 가깝다면 이책을 통해 위안을 삼고 싶었을지 모르겠다. 편집증 환자만이 살아남는다니깐.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섭게도 내 의도를 져버리는 글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필자가 본사의 사장으로 있을때 아시아 지사의 중간 관리자로부터 현재의 불행한 상황과 예측을 담은 어떤 조치를 취해주길 원하는 메일이 올 경우 잠깐 지긋이 눈을 감고 그 메일을 무시해 버린다는 말이 나오는데 충격적이었다.

나는 관리자나 회사나 어떤 조직에 개선해야 할 상황을 항상 건의하는 편이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항상 문서화해서 보여주려 노력하고 잘못되어간다고 스스로 판단이 되면 어떻게든 그것을 고칠려고 노력하는데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무시해야 함을 적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항상 긍정하는 자와 만족하고 있는 자들은 도퇴되고 긴장하고 있는자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살아남는다는 결론을 낸다. 이 책에서 질리도록 나오는 “전략적 변곡점”이라는 단어는 과연 누가 예측할 수 있고 누가 결단을 내려 찾을 수 있다는 것일까.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때 관리자는 어떻게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이책은 분명히 INTEL을 예로 들어 좋은 사례를 전하고 있지만 현대의 시대와는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꽤 있는것 같이 느껴진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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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온 소프트웨어 – 조엘 스폴스키 지음 / 박재호, 이해영 옮김

회사 지인의 추천으로 전부터 읽는다 읽는다 책만 모셔두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책을 굉장히 빨리 보는 나이지만 보는데 3주는 걸린거 같다. 그만큼 꼼꼼히 보게끔 만드는 요소가 많은 내용이었다.

우선 분명히 밝혀두지만, 이 책은 개발자들이나 이해할만한 내용의 서적이다. 물론 팀장급이나 어떤 프로젝트의 리더급에게 더 보여주고픈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엘의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짜집기 한 책이라 그런지 역시 사설에서나 나올법한 문법을 따르고 있다.
거침없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프로젝트 진행에 핵심적인 조언이라던가, 잘못된것들, 혹은 어떤 문서의 양식까지 제시하여 주고 있다.
물론 그것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조엘에게 무작정 신봉할 필요도 없지만 왠지 조엘이 말하면 신뢰가 간다.

읽다가 느꼈다. 내가 솔직히 문서작성을 두려워 하는 편인데, 그걸 좀 이겨낼 필요가 있다는걸 느꼈다.
문서 작성을 즐기면서 개발해 보자~아자~!

마지막으로, 번역이 상당히 어려울법한 전문성 있는 내용인데 매우 매끄러운 의역을 해주신 옮긴이분들께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