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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안드로이드 공모전(TAC) 도전 후기

올초에 제친구 머드초보와 함께 TAC(Tstore Application Competition)에 도전하였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입상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기에 경험을 기록이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글을 남겨 봅니다.

이번에 제출한 어플리케이션의 이름은 박스오피스입니다. 박스오피스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주요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 언제 어디서나 극장 브랜드에 상관없이 영화/극장/예매 정보를 제공합니다.
– 원하는 극장/시간에 영화 예매를 실패할 경우 새로운 예매가 개설되는 시점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박스오피스는 크게 4개의 대메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영화정보를 찾아보거나 극장정보를 찾아보거나 내가 찜해둔 영화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영화정보 페이지에서는 특정 영화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블로그 오픈API를 활용하여 블로거들의 리뷰를 한데모아 볼 수 있으며 상영 시간표와 남은 좌석을 확인한다거나 관심있는 영화를 찜할 수 있습니다. 찜할때에는 다음의 두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 그냥 담기 : 관심있는 영화를 카트에 담아둡니다. 나중에 다시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매 추적 : 관심영화가 매진행렬을 이어나갈때, 추적을 하면 새예매가 열릴때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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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정보 메뉴에서는 극장의 목록을 선택하여 해당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만을 골라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 존재하는 멀티플렉스 극장을 브랜드별로 묶어볼 수 있으며 지역별로 묶어 볼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극장을 선택하면 현재 GPS 좌표와 대조하여 근처에 있는 극장 목록을 추천하여 보여줍니다.

극장정보 페이지에서는 바로 극장에 전화를 하거나 구글맵을 연동하여 극장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해당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의 리스트가 출력되며 영화를 선택할 시 해당 영화의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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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찜한 영화의 목록을 가장 왼쪽의 스크린샷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새로운 예매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 스크린샷처럼 위젯 기능을 제공하며 위젯에서는 현재 추적중인 영화의 추적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추적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가운데 스크린샷처럼 진동/벨과 함꼐 알림이 오게 됩니다.


위는 박스오피스의 실행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어떤식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기기는 모토로이입니다.

* 공모전 도전을 마치며…

이번 안드로이드 공모전은 기존의 바쁜일상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이용해 조금씩 만들어 나갔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최초 기획이 잘못된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작품을 기획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 멀티플렉스들이 관련 어플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었고 출품 한달전에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차례로 어플을 내놓았고, 보름전엔 CGV가 모바일 페이지를 내놓았습니다.

좌석선택과 예매까지 되는 해당 어플과 웹서비스들이 나와버림에 따라 박스오피스는 무의미한 어플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모든 멀티플렉스를 모아놨다는점에 마지막 희망(?)을 가져보았지만 무의미한 결론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원래 의도는 공모전 수상을 통해 멀티플렉스 3사나 씨즐, 맥스무비등과 접촉을 통해 제휴/사업을 전개시켜볼려고 했었지만 애초에 공모전 탈락을 해버림에 따라 무의미한 어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별도로 이번 공모전에 의문점을 갖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희 어플은 서비스형이라 서버와 통신을 하는데 어플을 실행만 해도 서버에 로그가 남게 됩니다. 하지만 SKT측에서 1차 검증을 모두 끝냈다고 발표하는 시점까지 서버에 로그가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트위터를 통해 물어보았을땐 2명이 검사를 분명히 했다고 하셨고, 잠시후에 테스트한 로그가 남겨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두분이 저희 어플을 실행을 했는지 의문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아예 기획서만 보고 흥미를 못느껴 문서선에서 탈락시키셨던건 아닌지? 내부 어떤 규정에 의거 위반한 행위가 있어 테스트 없이 탈락시킨건 아닐지 의문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패자는 말이 없다고 하듯이 잘만들지 못한 어플을 가지고 왈가왈부할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주말에 밤새가며 국내 모든 극장 정보를 수작업으로 검색해 입력하고 함께 어플을 개발한 경험은 좋은 추억이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친구와 술한잔 해야겠습니다.

이 안드로이드 열풍은 어디서 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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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곧 흔하게 안드로이드폰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삼성에서 마음먹고 안드로이드 폰을 국내에 보급하려고 힘쓸듯 하네요. 이게 다 아이폰 덕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 조금 이상한게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어찌보면 국내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엄청나게 인기가 많습니다.

시간이 될때마다 짬짬히 교보문고에 들려 책을 보곤 하는데 IT쪽 코너에 가면 여지없이 쌓여있는 아이폰/안드로이드책들…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책을 펼쳐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꽤 많이들 보는 것 같습니다. 국내의 몇몇 유명 커뮤니티를 가봐도 안드로이드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실제로 아이폰의 경우, 국내에 들어오기도 전에 대박이 나는 사례가 많이 있었죠. 국내 개발자들도 그렇고요. 신문이나 뉴스에서 많이 볼 수 있어 결과적으로 모바일 산업에 많은 기업/개인들이 눈을 돌리게 된게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아이폰이 그러했기 때문에 구글이라면 더더욱 그럴것이다라고 보는것일까요? 아직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존재는 어찌보면 국내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모델인데요.

제가 느끼기엔 모바일 사업이라는게 엄청나게 과열된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특히나 심해 보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다음과 같은 부분이 과열을 부추긴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 국내에 모바일쪽으로 나아가면 돈벌이가 된다는 의식 팽배

2. 개인 개발자들도 본업을 버리지 않고도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 심리

3. 국내 IT업계가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지 않는 용역 개발(SI)하는 구조

4. SI에서는 대부분 JAVA를 사용함 (왜지? 솔직히 왜 그래야 하는지는 이해 안됨)

5. 안드로이드가 JAVA문법 채용, 결과적으로 JAVA개발자들이 도전하기 쉬움

6. 아이폰 어플을 개발하려면 맥(Mac OS X이상)이 필수

7. 해외 기준대비 맥 사용량이 낮은 국내 환경에서는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가 용이

8. 삼성/SKT등 메이져 기업들이 안드로이드를 밀어줄것이다라는 기대심리

가 아닐까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모바일 과열 상태에 대해, 그리고 안드로이드에 많은 개발자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