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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니스커트폰 버그 동영상

 

제 삼성 미니스커트 폰입니다. 왼쪽(문자) → 2(수신메시지함) → 1(도착메시지) 이렇게 3번의 키를 누를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인공지능 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문자를 확인하는데 성공하긴 합니다.

이것말고도 매우 다채로운 버그가 있습니다. 펌웨어는 현재 최신 버젼입니다.

7월 17일인가? 이후로 개선된 펌웨어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버림받은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나오는 UFO모델을 보니 외형까지 매우 비슷하고 각종 유격등을 매끈하게 처리했던데 미니스커트폰은 과도기적 테스트 모델(마치 이전 윈도우 OS의 Windows ME)인듯 합니다.

이외에도 터치스크린이 전혀 작동안하거나(리셋해야함) 오작동하거나, 어떤 작업중에 문자오면 리셋되곤 합니다.

가끔은 폰의 기능이 전체적으로 느려지기도 하더군요. 버튼 누르면 3초뒤에 반응하는식…에고고…

삼성 미니스커트폰 단점을 분석한다

이글은 미니스커트폰을 3일째 사용하는 한 유저의 주관적인 사용기일 뿐입니다. 삼성에 악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거나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기 위해 쓴 글이 아님을 미리 밝혀둡니다.

시작해 볼까요?^^

미니스커트폰을 몇일 사용하지도 않았지만 매우 불편한 점이 몇가지 있더군요. 삼성이 핸드폰을 매우 잘 만드는것을 인정합니다만 LG의 프로슈머(Producer + 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즉 소비자가 생산, 개발등에 참여하는 행위)를 조금 본받는다면 좀더 뛰어난 핸드폰을 만들어 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미니스커트폰을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매우매우매우매우 훌륭한 폰입니다. 하지만 5%정도?가 부족하더군요.

이것을 개선했더라면 정말 매우 끝내주는 흠잡을데 없는 물건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외관적인 문제만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1. 누구나 인정한 터치패드 문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놈의 터치패드는 누구나 적응하기 힘들게 만드는 문제점입니다. 하지만 제조사측에서는 끈질기게도 시도하고 있지요. 여러 터치패드를 만져본 저로서는 무슨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괜찮다”라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초콜릿폰이라던가 삼성에서 이전에 만든 허접한 터치패드를 도입한 폰에 비하면 터치패드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

통화, 취소 버튼의 일부 로고만 인식하게 한점이라던가 감도도 조금 약해진거 같더군요(오히려 좋아졌다는 말입니다)

터치패드는 손이 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적응할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2. 전면 액정 기스 문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실 이건 문제가 아닙니다. 저의 문제지요; 산지 하루만에 저런 큰 기스가 생겼습니다. 어디서 기스가 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아끼고 아끼느라고 호주머니에 넣지도 않고 손에만 들고다녔는데 왜 기스가 난걸까요?

아! 중요한점은 기스가 잘난다는것이 아니라(실제로 저는 이미 버린 액정이라 생각하고 여러가지로 긁어봤는데 쉽게 긁히지 않았습니다. 그럼 저건 어디에 긁힌거란 말이냐..OTL) 기스가 나면 교체 비용이 좀 나옵니다.

삼성에 문의한 결과 34,000원 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밑에 부분 터치패드때문에 비싼것 같습니다. 그리고 7월 14일까지는 자재 재고도 없다고 합니다. 저는 14일까지 저걸 보면서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미니스커트폰을 구매 하시는 모든분들 액정에 보호 필름 꼭 붙이시기 바랍니다. 저도 아이러니 하게 기스가 난 뒤에 퓨어플레이트 액정 보호 필름이 배송되었습니다….아…ㅜ.ㅜ

3. 환상의 계곡, 유격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음에 이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초기 불량인줄 알고 교환받을까까지 생각했는데 SEK 행사에 가서 미니스커트폰 전시된걸 보니 모두 저렇더군요. 이게 정상이라는 말인거죠;

호주머니등에 넣는것을 꺼려지게 만드는 1등공신입니다. 저리로 먼지가 다 들어가더군요. 저희 회사에 핸드폰 회사에 있다가 오신분이 있어 물어봤는데 얇게 만들다 보면 이런거 잡기가 매우 힘들다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4. 2버튼 위 긁힘 현상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마도 핸드폰 테스트 공정에서 버튼을 수백만번 눌러본다거나 충격을 준다거나 슬라이드를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한다거나 하는등의 테스트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알았을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사진으로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잘 보이는데 사진을 찍으면 잘 안나오네요. 1자로 긁힙니다. 점점 선명해 집니다.

아무래도 여닫을때 무언가에 의해 긁히는 모양입니다.

5. 이래도 되나? 내부 스프링 노출
사용자 삽입 이미지슬라이드를 반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게 하기 위해 들어간 스프링? 입니다. 잘보이게 하기 위해 배터리 커버를 열었습니다. 저런것이 외부로 노출되어있는데요. 슬라이드를 위로 올리면 저것들이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데요. 뭐랄까 멋진 핸드폰에 마무리를 잘 못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것이죠. 역시나 핸드폰 업계에 계시다 오신분에게 물어보니 얇게 만들려고 하다보면 생기는 어쩔수 없는 점이라고 하시네요.

6. 핸드폰줄을 거는 고리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제가 생각하는 가장 답답한 점입니다. 핸드폰이 워낙 작고 가볍다 보니 자꾸 손에서 미끄러져 나갑니다. 그런데 뭐 딴거 달린게 없으니 잘못하면 떨어뜨릴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하좌우 어딜 봐도 줄을 걸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맞춘 핸드폰줄도 있는데요, 졸지에 여자친구 화나게 생겼습니다.

아이팟을 생각해 볼때 저 아랫부분 커버를 고리가 달린것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삼성의 이런 정책을 결정하실수 있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제발 고리달린 케이스로 바꿔주도록 자발적인 리콜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점이 정말 제가 생각하는 제1의 단점입니다.

결론은…

삼성에서 야심차게 이번에 내놓은 미니스커트폰은 단연 최고라 칭해도 될만한 폰입니다. 정말 작고 이쁘고 하나의 트랜드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제품을 내놓기 전에 소비자 테스트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감히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님이 삼성이 위기라고 하셨다죠? 아마도 소비자와 함께 숨쉬며 제품을 만들어 본다면 정말 흠잡을데 없는 제품이 나올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저희 회사에 계시는 예전 핸드폰 디자인 하시던 분의 말을 빌려보자면 “핸드폰을 만들다 보면 이것이 불편한것은 알지만 안테나가 숨어있다거나 내부의 구조상 어쩔수없이 불편하게 만들수밖에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하시던데요.

아무튼 미니스커트폰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