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또 가슴이 뭉클해 지는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았다. 뭉클해진다기 보다 답답해 진다고 표현하는게 맞는것 같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비주얼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애니 자체가 사람과 사람의 인생을 표현해 버린것 같다. 3편의 서로 다른 시나리오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1편과 3편은 연결되는 내용이다.
대략 내용은 어렸을적 부터 친한사이였던 아카리와 타카키는 이사를 통해 점점 사는곳이 멀어지게 되어 만나기가 쉽지 않게 되는데.
타카키가 아카리를 만나기위해 열차를 타고 가는데 폭설때문에 도착시간이 자꾸 지연될때, 내 마음도 답답해서 미칠것만 같았다.
또한 미래가 되어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자꾸만 스쳐지나가고, 아카리는 결혼을 하게 되고, 타카키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3년을 사귄 연인에게 이별통보를 하고 회사를 그만두는등…
과거에 끊임없이 사랑했던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는 “추억이 되었다”라고 말하는것이 맞는것일까?
분위기는 매우 조용하며 오른편의 대화하는 여고생 무리도 속삭이듯이 말을 하는것에 놀라움 한표.
혹시, 그때 편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주고 받았더라면 다른 결말이 올수도 있었을까?